첫 병원 실습을 마쳤다. 아동은 여성과 더불어 내가 지레 겁먹는 과목이어서 시작도 전에 긴장을 많이 했다. 실습병원도 먼 곳이어서 가기 싫어 라는 생각도 지배적이었다. 그런데 2주 간의 실습을 마치고 난 지금은 첫 실습병원이 거기라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. 역시 나는 간사한 동물인 사람이 맞나보다. 실습 마지막에 간호과장님께서 해주신 말에 공감한다. 대병에 갈 생각 하지 말아라. 너도 힘들고 거기 있는 사람도 힘들다. 간호는 팀웍이다. 서로 힘들어서는 관계만 나빠지는 게 아니라 제대로 된 간호를 제공할 수 없다. 건강 챙기고 급성기 가면 된다. 그리고 명함을 주시면서 졸업하고 생각 있으면 연락하라 하셨다. 집에 돌아오는 길에 생각이 많았다. 사실 간호학과에 들어오면서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대병은 갈 ..